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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대 ‘톱3’에 드는 세계적 명문, 조지아텍

연구중심 종합대학 유명 학비 대비 연봉 최고 수준 입학 졸업 계속 어려워져   1885년에 개교한 조지아 주립대 시스템 산하의 대표적인 대학이다. 흔히 부르는 조지아텍(Georgia Tech)은 약칭이다. 정식 명칭은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이며 애틀랜타에 위치해 있다. 남부를 대표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매사추세츠 공대(MIT),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와 더불어 미국 3대 공과대학으로 꼽힌다.   공대로 시작했지만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도시공학, 항공우주, 산업공학, 기계, 전자, 컴퓨터 등 공학은 물론 건축, 경영, 인문과학 등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매년 발표되는 US 뉴스 & 월드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미국 종합대학 학부 공대 순위에서 조지아텍 거의 모든 공학과 전공이 미국 내 10위권 안에 들고 있다.   조지아텍의 잘 갖추어진 환경과 시설은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지만 높은 명성만큼이나 입학도 어렵다.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학점 짜기로도 유명해 졸업하지 못한 사람도 많다. 하지만 졸업생들에 대한 평판과 학문적 성과는 대단해 취업률과 학비 대비 연봉 수준은 미국 내 거의 톱 클래스에 속한다.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들은 미국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서 자문 부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폴로 계획시절 달을 밟은 우주인 중 존 왓츠 영이 대표적인 조지아텍 졸업자다. 나사에서 국장으로 근무했던 리처드 해리슨 트룰리를 비롯해 항공우주공학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이들이 조지아텍 출신이 많다.   39대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조지아텍을 다녔다. 또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캐리 뮬리스를 비롯해 각종 연구소, 경제계 등의 분야에서 많은 지도급 인사들을 배출하고 있다.     학생수는 2019년 기준 3만6489명으로 1153명 가량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교수 1인당 학생 수 비율은 1:18이다. 아시안 학생 비율은 학부생 22%, 대학원생 40%에 달한다. 대학 정보 사이트(College Factual)에 따르면 한인 학생의 비중이 높아 전체 학생의 2.4%, 유학생 비율의 10%의 학생들이 유학중이다. 한인 학생이 운영하는 조지아텍 게시판은 애틀랜타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정보 소통 창구다.     조지아텍은 역동적인 대학생활을 경험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전국대회를 4번 우승한 대학 풋볼의 강팀인 '옐로자켓'의 경기가 있는 날은 온 대학이 응원의 열기로 들썩인다. 체육 시설 또한 충분히 잘 갖춰져 있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에도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국제도시 애틀랜타 한복판에 위치한 조지아텍은 취업기회가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과 산학협동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석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서는 2학기 동안 파트타임, 또는 풀 타임으로 기업 근무과정을 거쳐야 한다.    학부생에게도 인턴쉽을 권장하며, 매년 1000개 이상의 기업체에서 3000명 이상의 학부생이 인턴과정을 거친다. 이런 산학협동과정과 인턴쉽 프로그램은 US뉴스에서 선정하는 2022년도 '취업 잘되는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현재 지원자가 계속 늘어 2018년 합격률은 18.8%까지 낮아졌다.     ▶주소= North Ave NW, Atlanta, GA 30332 ▶기부금= 21억 7000만 달러(2020년) ▶등록금(2021-2022년)= 1만258달러(조지아 주민), 3만1370달러(타주 출신) ▶웹사이트= www.gatech.edu   정리=김태은 인턴기자미국 technology 조지아 공과대학교 georgia institute 연구중심 종합대학

2022-03-10

'리버럴아츠'는 미국 고등교육의 원형

미국 대학들에 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실제 무의미한 것일 수 있다. 지난주에 소개한 내셔널 유니버시티에 이름을 올린 대학들은 모두 대단히 훌륭한 곳들이다. 60위권 대학까지 모두 한국의 SKY급이 넘는다. 그래서 심각하게(?) 참고는 하면서도 너무 얽매이지 말자는 얘기다. 이번주에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특징과 US뉴스 순위에 대해서 알아본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하버드는 1636년 9월8일에 개교했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따져보기도 어렵지만, 1636년 한반도에서는 인조 임금이 삼전도에서 청나라에 항복했던 때다. 미국의 대학이 얼마나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하버드를 포함해서 미국 대학의 시작은 원래 목회자를 육성하기 위한 사립 신학교다. 이들 대학들은 초창기 기본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신학, 문학과 철학 등 인문학을 가르쳤다. 이후 일부가 전공을 인문학 중심에서 몇가지 더 늘려서 현재 ‘리버럴아츠칼리지(LAC)’로 발전했다. 그래서 이들을 대학의 기본 원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학교중 일부가 19세기 말 혹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공대 등 신학문의 단과대학을 세우고  다양한 대학원을 세우면서 종합대학으로 발전하게 된다. 지난주에 소개한 내셔널 유니버시티들이다.   아이비리그 대학중 톱3 HYP의 하나인 예일을 예로 들어보면, 첫 단과대학으로 기본 학문을 가르치며 학부생을 키우는 예일 칼리지가 1701년 설립됐고 이후 100년이 지나서 대학원 수준의 의대(1810년), 신학대 (1822) 순으로 전공이 늘어난다. 이후 법대(1843), 일반대학원(1847), 과학대(1847), 미술대(1869), 음악대(1894), 환경대(1900)가 설립됐다. 20세기에 들어오면서 공중보건대(1915), 건축대(1916), 간호대(1923), 드라마대(1955), 경영대(1976), 국제관계대학원(2022)으로 이어진다. 이런 변화 발전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일어난 일이다. 물론 과정중에 있는 학교도 있다. 최고로 치는 하버드의 경우에도 공대(SEAS)가 완전히 분리되지 못하고 아직도 문리대(FAS)와 연결돼 있다.     한편, 주립대학들은 19세기말부터 시작됐다. 대부분 교사 양성학교로 시작됐다. 이들이 다양한 전공을 채택해 4년제 종합대학으로 발전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UC의 원조는 UC버클리다. LA캠퍼스가 UCLA가 됐고 버클리 농과캠퍼스가 UC데이비스가 된 것이다. UC는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 대학원에 석박사 과정이 설치돼 있다. 캘리포니아의 주립대학은 교사양성기관이었던 캘스테이트가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캘스테이트 계열대학을 키웠다. 대학원이 있지만 석박사과정이 제한적이다. 교장이나 교육구 고위직을 하려면 UC가 아닌 캘스테이트에서 석박사과정을 밟는 경우가 많다. 또 캘스테이트는 직장인 양성을 주요 목적으로 한 대학시스템이다. 공학도 학문적인 접근 보다 전문 직장인을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공학중심의 새로운 대학군으로 캘폴리 계열을 키우고 있다. 중가주의 샌루이스오비스포와 남가주 포모나, 북가주의 험볼트(최근)로 이어진다.   뉴욕의 경우는 다르다. 뉴욕주립대 시스템(SUNY)으로 가주의 UC계와 캘스테이트계, 커뮤니티칼리지를 합친 형태다. 캠퍼스만 64개다. 대표 대학이 스토니 브룩 유니버시티를 비롯해 4곳, 박사학위를 주는 대학이 10곳이고 캘스테이트와 유사한 대학이 13곳이다. 이외 캘폴리 같은 기술대학이 8곳, 커뮤니티 칼리지가 28곳에 달한다. 또 뉴욕시도 별도 시립대학 시스템(CUNY)으로 총 25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특징   리버럴아츠 칼리지는 대개 중동부에 몰려 있다. 하지만 LAC는 대부분 분류상 ‘내셔널’이 붙는다.  50개 주에서 학생들이 몰려오기 전국대학들이기 때문이다. 또 대학의 기본 원형에 가까우므로 대부분 대학원이 없다. 그래서 석박사 과정보다는 의대나 치대, 법대 등 전문대학원 진학생이 많다. 학부에서 워낙 탄탄한 실력을 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부만 마치고 직장에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처음부터 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LAC에 입학하기도 한다. 그래서 LAC를 전문대학원에 가기 위한 예비학교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실제 종학대학과 LAC를 무 자르듯이 딱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개 종합대학, 특히 리서치 내셔널유니버시티가 아니면 LAC로 분류한다. 또 여자대학들도 LAC로 분류된다. LAC 순위를 살펴보면, 일반 학부모들은 잘 모르는 곳이 의외로 많지만 모두 명문이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순위   내셔널 유니버시티 순위의 톱3 학교에 항상 HYP가 있듯이 윌리엄스칼리지(1위), 앰허스트칼리지(2위)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순위가 바뀐 적이 없다. 흥미로운 것은 두 학교는 원래 하나였다가 나뉜 경우다. 펜실베이니아 옆 동네에 나란히 있다. 이들을 머리에 이고 있는 학교들이 스와스모어(3위)와 포모나칼리지(4위)다. 포모나 칼리지는 서부에서 가장 순위가 높다.   이들을 이어 웰즐리칼리지(5위)가 있다. 남자들은 못들어가는 여자대학이다. 힐러리 클린턴이 나와서 더욱 잘 알려졌다. 미국의 명문 여자대학은 세븐시스터즈라고 불렸다. 이중 래드클리프가 하버드와 병합됐고 바사(22)는 남녀공학이 됐지만 아직도 여자대학으로 여성 리더를 키우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남은 세븐시스터즈는 마운트홀리요크(30), 스미스(17), 브린머(30), 바나드(17)가 있다.   보드인칼리지와 해사가 공동 6위다. 미국의 사관학교는 모두 당연히 LAC다. 다른 사관학교는 해사보다 순위에서는 밀린다. 육사는 11위, 공사는 22위다.   8위를 클레어먼트 매케나 칼리지가 차지하고 있다. 이 학교는 남가주, 특히 LA다운타운에서 30마일 동쪽에 있다. 포모나칼리지와 함께 ‘클레어몬트칼리지콘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여기도 7개 학교다. 포모나칼리지 이외에도 여자대학인 스크립스 칼리지(30), 공대로 유명한 하비머드칼리지(28), 피처칼리지(35)와 대학원인 클레어먼트 그래쥬에이트 유니버시티,켁 그래쥬에이트 인스티튜트오브 어플라이드 라이프 사이언스로 구성돼 있다.   9위는 칼턴칼리지, 10위는 미들버리칼리지로 이어진다. 뒤이어 워싱턴앤드리 유니버시티가 11위다. LAC는 대부분 칼리지라고 부르는데 유니버시티를 쓰는 경우다. 이어서 공동 13위가 줄 서 있다. 데이비슨칼리지, 그린넬칼리지, 해밀턴칼리지다. 이어서 하버포드칼리지(16)가 보인다. 실제 여기는 순위를 위한 순위지 별 차이가 없다. 그래서 공동 17위로 바나드칼리지, 콜비칼리지, 콜게이트유니버시티, 스미스칼리지, 웨슬리언유니버시티로 이어진다.   이들을 이어, 공동 22위로 공사, 유니버시티오브리치몬드, 바사칼리지가 있고 베이츠칼리지(25), 콜로라도칼리지(26),매칼래스터칼리지(27), 하비머드칼리지(28), 소카유니버시티오브아메리카(29)가 그 뒤를 잇는다. 공동 30위로 베레아칼리지, 브린머, 케년칼리지, 마운트홀리요크칼리지, 스크립스칼리지가 보인다.   〈표 참조〉   이어서 공동 35위로 피처칼리지 등이 있고 오벌린칼리지앤드컨서버토리(37)에 이어 버크넬 등이 공동 38위다. 이밖에 공동 42위 옥시덴탈 등, 공동 46위 드포, 공동 50위로 유니온, 공동 54위 게티스버그, 공동 57위 세인트로렌스, 공동 59위 센터칼리지, 공동 62위 리드칼리지 등이 있다.     LAC순위의 특징은 순위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공동 순위가 많다. 선정 작업을 주도한 US뉴스측의 고민이 엿보인다. 1위와 30위 사이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1위와 10위 사이에는 별차이가 없다. 심지어는 공동13위와 공동 38위도 공동 46위와 공동 54위 만큼 별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음주에 계속> 장병희 기자미국 고등교육 대학원 수준 연구중심 종합대학 내셔널 유니버시티

20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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